[인사이트] 황비 기자 = 영화 '신과 함께2'가 뜨거운 관심 속에 개봉했다.
지난해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죽음을 맞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자홍은 7개 지옥에서 7개의 재판을 거치는 동안 이승에서 지은 죄를 속죄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도 지옥이 등장한다. 저승 삼차사는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1편의 원귀였던 수홍을 선택한다.
단, 염라대왕의 조건이 붙었다. 매번 저승에 데려오는 데 실패했던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데려오는 것.
'신과함께2'가 큰 관심 속에 개봉하자 영화 속 7개의 지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불교에 교리에 따르면 죽은 자들은 진광대왕이 주관하는 도산지옥을 시작으로 7개의 지옥을 차례로 거치며 재판을 받는다.
과연 지금까지의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7개의 지옥의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삶을 살았는지 떠올려 보며 글을 읽어보자.
1. 도산(刀山)지옥
생전에 살생(殺生)을 한 적이 있는지 판단한다.
심판을 받는 자는 날카로운 칼날이 뾰족뾰족 튀어나온 평상 위에 알몸으로 누워 지옥의 옥졸들에게 커다란 칼로 찔린다.
2. 화탕(火湯)지옥
도둑질을 하거나 빌려 간 물건을 갚지 않은 중생들이 가는 지옥이다.
죄질에 따라 죄인을 똥물, 용암, 황산 등이 가득한 무쇠솥에 넣고 끓인다.
3. 한빙(寒氷)지옥
주로 불효 여부를 판단한다. 생전 부모님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적 있다면 한빙지옥을 무사히 통과하지 못하리라.
심판에 통과하지 못하면 한빙협곡으로 불리는 엄청난 크기의 빙하에 갇히게 된다.
4. 검수(劍樹)지옥
위기에 처한 이웃을 외면한 사람들이 가는 지옥이다.
칼날로 된 잎을 가진 나무들이 죄인의 몸을 쉴 새 없이 베, 살점이 조금씩 떨어지게 한다.
5. 발설(拔舌)지옥
지옥의 상징인 염라대왕이 맡고 있는 지옥이다.
입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심판한다.
이 곳에서는 죄인들의 혀를 길게 뽑은 후 그 혀에 나무를 심고 밭을 간다.
6. 독사(毒蛇)지옥
살인이나 역적, 강도, 도둑 등 강력범죄자를 심판하는 지옥이다.
큰 독사가 살고 있으며 서로 싸우다 독사에게 물리는 벌을 반복해 받는다.
7. 거해(鋸骸)지옥
경제와 관련된 죄, 주로 사기꾼들이 가는 지옥이다.
큰 톱을 들고 있는 귀왕이 형틀에 갇힌 죄수들의 몸을 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