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서는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친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서 이웃들의 돌봄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금호1가동(동장 이병운)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독거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 등 폭염 취약계층 90가구에 냉방용품을 전달했다.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아이스 타월, 건강 선식(미숫가루), 보틀(500㎖ 물병) 총 3개로 구성된 '냉방용 키트' 90세트와 선풍기 10대, 김치(3.5kg) 18포기를 전달해 무더위에 지친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달랬다.
또한 왕십리도선동(동장 김경선) 통장협의회에서는 평소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175가구를 중심으로 통장들이 방문하여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집안 내 냉방시설을 확인했다.
지역 내 종교단체인 꽃재교회와 청계열린교회에서 후원받은 생수 175묶음과 통장협의회에서 직접 만든 물김치를 제공해 온열질환 노출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했다.
무더위 속 취약계층을 돌아보는 지역 기업과 단체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고시원 및 숙박업소 거주자의 안부 확인을 위한 요구르트 지원금 50만원을 용답동(동장 김재경)에 후원했다.
용답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는 백미 10kg 13포를 독거어르신에게 지원했으며, 오는 8월에는 성수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독거어르신 50명에게 삼계탕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동에서는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 피해 위험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가정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살피기에 나섰다.
행당1동(동장 유정국)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15가구에 방충망 설치 및 교체를 지원했다.
행당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재능기부 및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저소득주민 지원 사업비를 바탕으로 경제적 부담에 주거환경을 제대로 돌보기 힘든저소득 가정을 위주로 설치했다.
왕십리2동(동장 강종식)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 16곳에 대해 냉방기기 관리 상태를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이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폭염과 안전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및 1인 중장년 170명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와 방문을 실시하여 폭염시 행동요령과 건강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옥탑 및 반지하방 거주자가 많은 취약계층의 경우 냉방시설이 부족해 냉방용품 및 방충망 설치 유무를 전수조사하고, 부족한 가정에는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 통장들도 해당통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 1회 이상 일일이 살피며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이웃들을 위한 사랑과 관심으로 취약계층 돌봄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단체 및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폭염 대비 안전망을 지속해 올 여름을 주민 모두가 건강하게 잘 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