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지난 2001년, 낯선 주문 하나가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초대했다.
그리고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황홀한 마법 세계 안에서 모두를 울고, 웃게 했다.
오늘(31일)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해리의 38번째 생일이다.
해리는 '주인공'이지만 왠지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다.
갓난아기 시절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에 의해 부모님이 살해된 그는 이모부 내외에게 11살까지 자라게 된다.
마법사 세계에선 '살아남은 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유명 인사지만 해리는 그가 마법사라는 사실도, 유명하다는 사실도 모른다.
그저 말라깽이에 항상 사촌 두들리에게 두들겨 맞는 처량한 아이일 뿐.
마법 학교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받으면서 해리의 세계는 완벽하게 바뀐다. 호그와트에 입학한 해리는 온갖 모험과 음모에 맞서며 성장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은 해리이기에 그 과정에서 아픔도 많이 겪는다. 친구와의 다툼, 실연의 상처, 그리고 많은 실수.
해리의 성장을 보며 독자들은 많은 공감하고 응원을 보냈다. 조금 어수룩(?)한 해리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시련 끝에 해리는 어둠의 마왕을 물리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데, 그리고 마법 세계를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오러가 된 해리는 친구 론의 동생인 지니와 결혼에 골인해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해리와 10년 이상을 함께한 팬들은 아직도 해리가 마법 세계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들 얘기한다.
팬들은 "늘 가족의 사랑이 고팠을 해리가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겠지", "해리 38번째 생일 축하해", "해리 포터 다시 나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참고로 해리 포터의 생일인 7월 31일은 작가 조앤 K. 롤링의 생일과 같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