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10시에 맺는 성관계가 체내의 호르몬 분비나 분위기 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관계를 갖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 밤 10시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해당 이론은 옥스퍼드 대학 수면 및 신경 과학 연구소의 폴 켈리(Dr. Paul Kelley) 박사가 주장한 것이다.
폴은 연인들의 관계 만족도가 높은 시기를 특정하기 위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생체 리듬'에 주목했다.
폴에 따르면 인간의 체내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바로 '밤 10시'이다.
이 옥시토신은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옥시토신이 주로 타인과의 유대감이나 사랑을 느낄 때 방출되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밤 10시에 함께 잠자리에 드는 연인은 서로에 대해 더욱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관계에 만족할 확률도 높은 것이다.
미국의 유명 데이트 사이트 'Match.com'가 조사한 '가장 이상적인 성관계 시기'에서도 남성의 65%, 여성의 69%가 밤 10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연인 간의 관계는 단순히 호르몬으로 정의할 수는 없다.
또한 폴이 제시한 인간의 생체 리듬 또한 각각의 인간이 놓인 상황, 나이 등에 따라 얼마든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폴은 "체내의 시계는 나이가 들수록 변화하며 모든 신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신체의 타이밍은 대부분 들어맞지만 아직 명확히 규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폴은 20대의 경우에는 "모든 신체 기능이 활발한 시기라 10시가 아니어도 거의 상관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