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Bop Bing / YouTube
이유 없이 자신을 폭행하는 '깡패 후배'에게 손가락욕(?)으로 대응하는 고릴라의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사람처럼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는 고릴라의 모습을 소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 주(州) 템파(Tempa) 시(市)의 한 동물원에 사는 '실버백(나이 많은 수컷 고릴라)'으로 현재 고릴라 집단의 우두머리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실버백 앞으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블랙백(젊은 수컷 고릴라)'이 등장하더니 고무 장난감을 던지며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처음엔 우두머리의 체통을 지키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지만 장난이 계속되자 뜻밖의 행동을 보인다.
Via Bop Bing / YouTube
블랙백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더니 마치 욕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다. 예상밖의 행동에 주변에서 구경 중이던 관광객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실버백의 손가락욕은 오히려 블랙백을 더욱 화나게 했는지 블랙백은 연신 그에게 고무 장난감을 던지며 항의한다.
실버백은 속절없이 당하면서도 다시 손가락욕을 날리며 옅은 미소를 띤다.
마치 가운데 손가락의 드는 행동의 뜻을 아는 듯한 실버백의 행동은 관광객은 물론 누리꾼들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