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파리바게뜨가 커피 한잔값 4800원에 '호텔식 브런치' 제공하는 이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파리바게뜨가 커피 한잔값인 5천원 이하 가격으로 시범 운영 중인 '호텔식 브런치'를 먹어 본 이들의 후기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출근길 직장인을 겨냥해 서울 강남 역삼동과 서초, 잠실 등 10여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호텔식 조식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시범 운영 중인 '호텔식 조식 뷔페'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계란프라이와 샐러드, 소시지, 식빵, 햄, 치즈, 시리얼 등을 무제한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른바 '호텔식 조식 뷔페' 축소판인 셈이다. 가격은 매장에 따라 3,9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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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텔식 조식 뷔페'가 시범 운영 중인 매장은 잠실스타점과 분당정자카페점, 위례아이파크점, 면목역점, 뱅뱅사거리점, 서초신동아점, 사당역점, 양재정원점, 강남구청센터점 서울 9개점과 인천 구월팬더점이다.


그렇다면 파리바게뜨는 갑자기 왜 매장에서 '호텔식 조식 뷔페'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일까.


파리바게뜨 매장 매출의 대부분은 오후 시간대 간식으로 빵을 구입하거나 퇴근길 구매해가는 고객 등으로 오후 시간대에 집중되어 왔다.


오후 시간대로 쏠려 있는 매출 시간대를 오전으로까지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파리바게뜨는 '호텔식 조식 뷔페'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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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바쁜 출근길 때문에 제때 아침을 챙겨 먹지 못하는 직장인을 겨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와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3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하기에 브런치만큼 좋은게 없기 때문이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면 가격 대비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괜찮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할 경우 최소 1만원 이상이 나오지만 파리바게뜨가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호텔식 조식 뷔페' 경우 절반 가격에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의 이번 '호텔식 조식 뷔페' 서비스 시범 운영이 성공할 경우 매출 정체를 타개할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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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사실상 '호텔식 조식 뷔페'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 확대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는 '호텔식 조식 뷔페' 서비스 확대 도입과 관련 소비자 반응 및 매출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개별 가맹점마다 오전 매출 향상을 위해 시작한 시범서비스"라며 "정식 서비스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파리바게뜨의 새로운 실험이 과연 전국 매장으로 확대돼 시행될 수 있을지 SPC그룹 파리바게뜨 실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