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많은 영화에서 특수분장을 한 배우들은 강렬한 모습으로 영화 흥행의 주역이 되곤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것조차 불편한 특수분장으로 열연을 펼치는 그들.
특히 놀라운 분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실제 배우의 얼굴은 볼 수 없었던 영화 캐릭터들이 있다.
그동안 두꺼운 특수분장 뒤에 가려졌던 배우들의 낯선 '맨 얼굴'들을 함께 확인해보자.
1. '어벤져스' 시리즈의 비전 역 - 폴 베타니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만든 인공 지능 '자비스'의 목소리로 등장했던 폴 베타니는 이후 특수분장을 통해 '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비전은 촬영마다 얼굴에 마스크를 붙이고 피부를 색칠한 후 일부 CG 처리로 만들어졌다.
2.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뷸라 역 - 카렌 길런
네뷸라 역을 맡은 카렌 길런은 새파란 특수분장으로 본래 미모를 모두 감췄었다.
그의 특수분장은 전용 마스크와 붓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카렌 길런은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3. '어벤져스' 시리즈의 가모라 역 - 조 샐다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가모라 역으로 활약한 조 샐다나는 다양한 SF 영화에서 두각을 보인 배우다.
조 샐다나는 영화 '아바타'의 네이티리 역부터 '스타 트렉' 시리즈의 우후라 역까지 강인하면서도 때로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특수분장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4. '어벤져스' 시리즈의 맨티스 역 - 폼 클레멘티에프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자 맨티스 역은 한국계 프랑스 배우인 폼 클레멘티에프다.
그는 직경이 매우 큰 특수 렌즈를 껴야 해 폐소공포증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수분장으로 만들어진 안테나와 튀어나온 큰 눈을 제외하면 닮은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5. '어벤져스' 시리즈의 드랙스 역 - 데이브 바티스타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는 과거 WWE 챔피언이었던 배우다.
그는 근육질 몸을 전부 붓으로 색칠한 후 문양을 매번 똑같이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6.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역 - 랄프 파인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포터만큼 유명한 캐릭터는 바로 볼드모트다.
'함부로 불러선 안 되는' 악역 볼드모트는 특수분장에 코 부분만 CG처리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우리는 코가 없는 볼드모트에게 익숙해졌기에 랄프 파인즈가 코가 있다는 사실은 왠지 모를 충격으로 다가온다.
7. '헬보이'의 헬보이 역 - 론 펄만
론 펄만은 '헬보이'에서 새빨간 피부를 가진 돌연변이 헬보이를 연기했다.
그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연인 만큼 촬영마다 특수분장을 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그는 영화 '미녀와 야수', '닥터 모로의 DNA' 등에서 여러 야수 캐릭터들을 맡은 바 있다.
8. '울프맨'의 울프맨 역 - 베네치오 델 토로
'울프맨'을 연기한 베네치오 델 토로는 미리 만들어 놓은 늑대인간 탈을 쓰고 추가로 섬세하게 손보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늑대인간의 탈을 벗은 베네치오 델 토로는 실제 늑대인간 못지않은 남성미 넘치는 외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