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째 고공질주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폭염에 생활물가까지 요동쳐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0.7원 오른 1천612.2원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전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0.7원 오른 1천41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한 주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 2014년 12월 다섯째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휘발유 값은 지난해 8월 첫 주부터 올해 2월 둘째주까지 무려 '2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9주 연속 1천400원대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1천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2월 다섯째주(1천407.56원) 이후 4년만이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0.1원 오른 1천696.8원을 기록했다. 대구가 0.3원 오른 1천587.4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전부 올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오른 1천628.8원, 경유도 0.5원 상승한 1천429.7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원 오른 1천589.7원, 경유는 1원 오른 1천391.4원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