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20대 대학생, 섹스한 다음 날 더 행복해진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는 여러 가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성관계가 감정적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준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지난달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연구진은 15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성적 행동과 감정, 느낌을 기록한 일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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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놀라웠다. 대학생들은 성적 행동을 한 다음 날 삶을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성적 행동은 키스부터 성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수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험의 만족도 역시 효과와는 큰 상관이 없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긍정적 효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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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성적 교류가 모든 경우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준다는 방증이다.


연구를 진행한 토드 캐쉬단 교수는 "(성관계 후 느껴지는 행복감의) 바탕에는 소속감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욕구가 있다"며 "성관계를 통해 가깝게 여기는 사람에게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 몸에 대한 누군가의 접근을 허락한다는 것 심오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 같은 경험이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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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캐쉬단 교수는 비슷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참가자들은 즐거운 성 관계를 가진 다음 날 사회적으로 느끼는 분노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섹스가 고독이나 사회적 고립감에 대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Sexuality leads to boosts in mood and meaning in life with no evidence for the reverse direction: A daily diary investigation)는 '감정(Emotion)'지 6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