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6월 대한민국은 10.5%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직업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사회. 입사에 성공해도 매일 야근에 시달리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선다.
이처럼 먹고 살기 힘든 현실 때문일까. 종종 들려오는 일명 '신의 직장'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신의 직장'은 복지나 대우가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고 싶어 하는 회사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 그야말로 '신의 직장'에 가까운 회사가 있다.
'프렌즈 마블'과 '블레이드' 등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바로 그 주인공.
야근과 특근이 잦고 업무 환경이 열악한 게임 업계의 '이단아(?)'인 카카오게임즈는 상상을 초월하는 복지를 자랑한다.
먼저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고, 점심시간 1시간 30분을 제외하면 하루 7.5시간이다.
눈에 띄는 점은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주 52시간제가 법제화되기 전부터 주 38시간 근무를 했다는 것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 사원들은 월요일 오전의 경우 10시 30분에 출근한다. '불금'을 즐기기 위해 금요일 퇴근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도 시행한다. 불가피하게 야근을 할 경우에는 택시비가 지원된다.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사내에는 운동 시설과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사원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건강해 짐'과 스포츠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사이다룸'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에서 열심히 3년을 일하다 보면 한 달의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지원받는다.
휴가를 15일만 다녀올 경우에는 휴가비가 300만원으로 훌쩍 뛴다.
이번 달에는 직원들의 삶의 질은 높이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월 1회 '놀금' 제도도 도입했다.
'놀금'은 말 그대로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선택해 쉴 수 있는 제도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복지를 자랑하는 카카오게임즈 사원들의 평균 연봉은 4,329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 인사팀 관계자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 생활이 행복해야 개인의 삶이 행복해지고 회사가 성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