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뉴욕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쉑쉑버거'를 한국에 들여와 초대박을 터트리며 '오너 3세'라는 꼬리표를 실력으로 단숨에 잠재운 이가 있다.
파리바게뜨를 만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SPC 3세'에서 어엿한 전문 경영인으로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다.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과 SPC삼립 마케팅 본부, SPC클라우드를 총괄했으며 2016년에는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로 유명한 수제버거 브랜드 '쉑쉑버거'를 국내 들여와 대박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형인 허진수 부사장보다 1년 가량 부사장 승진이 늦었지만, 허희수 부사장은 남다른 경영 능력으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수제버거 브랜드인 '쉑쉑버거'를 한국에 들여오며 신(新)사업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허희수 부사장은 한국에 '쉑쉑버거'를 들여오기 위해 대니 마이어 쉐이크쉑 창업자를 직접 찾아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다니며 그를 설득시켰다.
결국 오랜 설득 끝에 '쉑쉑버거'의 한국 진출 파트너가 됐고 2016년 7월 미국 뉴욕의 수제버거 브랜드 '쉑쉑버거' 국내 1호점을 강남에 오픈하는 성공을 이뤄냈다.
강남점을 발판삼아 허희수 부사장은 청담점, 두타점, 분당점, 고양점, 인천공항점, 센트럴시티 점 등에 '쉑쉑버거'를 오픈했고 현재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허희수 부사장은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들여온 지 1년도 안돼 전 세계 '쉑쉑버거' 매장 중 매출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쉐이크쉑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그룹(USHG)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쉑쉑버거 매장이 본고장인 미국 뉴욕 매장의 맛을 기대 이상으로 재현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허희수 부사장은 '쉑쉑버거'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본 최고의 파트너"라며 허희수 부사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있다.
2025년까지 '쉑쉑버거' 매장을 25개점까지 늘리고 외식사업에서만 매출 총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허희수 부사장.
SPC그룹 한 관계자는 "파인 캐쥬얼 관련 업무를 허희수 부사장이 끌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파인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가지고 있는 비알코리아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이다.
고(故)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 허영인 회장이 지난 2004년 삼립식품과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을 묶어 오늘날의 SPC그룹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