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경동나비엔이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7일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법인을 설립한 이후 5년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일러 브랜드 중에서 처음이다.
러시아 지역을 강타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경동나비엔은 지난 5년간 두 자리수의 성장율을 이어갔며 매년 10만대 이상의 보일러를 판매해왔다.
경동나비엔은 1994년 러시아 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후 유럽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현지 보일러 시장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후발 주자였지만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 단기간에 시장을 선도했다.
체계화된 영업과 서비스도 러시아 시장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법인은 설립 당시부터 설치 기술자들과 서비스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인증해주는 '나비엔 기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400개가 넘는 공인 서비스 센터가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설비업자와 서비스 조직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인 '나비엔 프로(NAVIEN PRO)'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는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100만대 보일러 판매를 달성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러시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시장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내 50개 지역에서 80개의 파트너, 400개 이상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