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서울 동작구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동작구청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2월 동작구는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중소기업진흥공단과 MOU를 체결해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간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기업·동작구에서 지원금을 매칭해 최대 1,700만 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동작구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중소기업은 청년 1인당 200만 원의 기업지원금을 받게 된다.
동작구 소재 중소기업이 지역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시에는 정부지원금 외에도 동작구가 1년 동안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청년 정규직 취업 및 중소기업 지원 효과는 배가될 전망이다.
동작구 소재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동작구 거주 청년(만15~34세까지)과 이들을 고용(예정)한 동작구 기업이면 참여 가능하다.
예를 들면 동작구에 거주하는 청년 A씨가 인근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했다면 매달 12만 5천 원을 2년 동안 통장에 적금한다.
그렇게 되면 A씨는 2년 동안 총 3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정부는 근속한 A씨에게 1개월, 6개월, 12개월에 걸쳐 지원금 900만 원을 나눠서 제공한다.
또 정부는 A씨를 고용한 기업에 400만 원을 기업 명의로 전달하며, 기업이 받은 400만 원은 A씨에게 전해진다. 여기에 추가로 동작구에서 100만 원을 지급해 총 1,7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업구조다.
유재용 동작구청 일자리경제담당관은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동작구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지원목표는 20명으로 잡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인력확보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청년이 장기근속을 통해 자산형성도 할 수 있는 제도인만큼 지속적으로 지원목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