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다던 한 청년이 있었다.
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싸 안으며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그리운 이름으로, 잊지 못할 단 하나의 별로 새겨진 사람. 바로 시인 윤동주이다.
윤동주 시인을 기리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출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9월 8일 「제4회 전국 윤동주 창작음악제」와 「제5회 윤동주 시화공모전」을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에서 개최한다.
윤동주 창작음악제는 그의 시를 가사로 하는 창작 노래곡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메일(yoondongju@jfac.or.kr)로 참가신청서와 음원 또는 연주동영상을 제출하면 되고 서류 양식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해야 한다.
윤동주 시화공모전은 시인의 문학사상과 민족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전국 중·고등학생(동등 자격자 포함)을 대상으
로 실시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주제로 한 시화 작품을 4절 크기로 제출하면 되며 시와 그림이 함께 포함돼야 한다.
원본만 제출할 수 있고 컴퓨터 실사 출력 방식의 작품은 접수하지 않는다. 방법은 출품원서 1부와 작품 1점을 종로문화재단(서울시 종로구 경희궁 1길 15, 2층)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이밖에도 9월 '윤동주 문학강연',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 주민과 함께하는 2018 윤동주문학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윤동주 시인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내일을 기대케 하는 희망과 위로를 건네고 있다"며 "시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이번 창작음악제와 시화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2012년 7월 윤동주 시인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쓰지 않는 가압장과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