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든 사업부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7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성장 전환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였지만 적정주가는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2만원(6.3%)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24일 적정주가(32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27.6%다
김준성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조8천800억원, 영업이익 5천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7.9%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매출·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재고 조정과 신차 투입 준비를 위한 라인조정으로 가동률을 낮게 유지하던 미국공장은 7월 싼타페를 투입해 출고판매 확대 국면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모듈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 확대에 따른 전동화 사업 매출 고속 성장이 이어졌다.
부품제조와 모듈조립 사업도 신차 출시에 따른 부품 믹스 개선과 중국공장의 전년 기저효과로 성장했다. 사후관리(A/S)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중국공장 또한 리테일 판매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하반기 계절적 판매성수기 진입 및 4종의 신차 투입(상반기 1종)을 통해 전년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