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제품 홍보를 위해 유명 드라마를 패러디하며 열연(?)을 펼친 막내 사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드러운 식감, 닭의 고운 살결, 이 모,든.것.들.이.느.껴.져!"
최근 롯데쇼핑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인 롯데쇼핑라이브(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에는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 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 회사원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골목을 어슬렁거리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수삼 삼계탕'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과 함께 나오는 내레이션과 표정 연기는 다소 어색하지만 양손으로 닭고기를 뜯어먹는 연기 만큼은 일품이다.
이제껏 대기업 홍보팀에서 볼 수 없었던 이 신선한 콘텐츠는 롯데쇼핑 홍보실의 '막내직원'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초복을 앞두고 있던 얼마 전 홍보실에서는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기존과 비슷한 매장 탐방 리뷰 영상 등을 제작하려 했지만 점점 더 참신함이 요구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에서도 크게 히트를 친 '고독한 미식가' 패러디 영상을 고안했다.
대본 제작부터 촬영, 연기, 편집까지 세 명의 사원들이 도맡아 했고 최신 SNS 트렌드에 밝은 젊은 사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영상은 회사 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직원들이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NG도 많이 났다"면서도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니 어설퍼도 재밌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 롯데슈퍼의 '고독한 태훈이'는 누리꾼들의 기대 속에 몇 편의 후속작이 더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오병철 사원은 "기존 홍보 영상에 비해 신선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이 있었다"면서 "곧 두 번째 에피소드로 선보일 영상도 촬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