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인기 e스포츠 'LOL(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의 올림픽 버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같은 논의는 e스포츠와 올림픽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한 포럼 'e스포츠 서밋'에서 거론됐다.
지난 21일(한국 시간)부터 이틀간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스위스 로잔에서 'e스포츠 포럼'을 개최해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이번 포럼으로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관련 협의단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시범종목 채택을 목표로 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에 참석한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종목 편성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가 10월께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e스포츠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만큼 그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 채택 가능성은 지난해 8월부터 언급됐다.
당시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은 올림픽이 새로운 세대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는 중국의 알리스포츠와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추가하는 협약을 맺었다.
다음 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운영되며,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메달을 얻을 수 있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