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 장 투불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내 위스키 업계 3위인 페르노리카 코리아(페르노리카)가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보건 당국의 영업 정지 처분을 무시하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관계 법령에 따르면 영업 정지 기간 중 불법 영업 행위를 하면 영업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는 지난 3월 영업 정지 기간 첫날 '임페리얼' 수입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영업 활동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사진 제공 = 페르노리카 코리아

페르노리카는 앞서 지난 3월, 수입 판매 중인 '임페리얼'에서 지름 8mm 유리 조각이 발견돼 식약처로부터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업 정지 및 위험 제품 폐기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페르노리카는 영업 정지 기간 첫날 수입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영업 활동을 했다. 이는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29조 3항에 따라 영업 등록 취소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식약처는 업체 측에 이를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받아 검토한 후 최종 처분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페르노리카 코리아

영업 등록 취소가 확정될 경우, 페르노리카는 당장 '임페리얼'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재등록도 등록 취소 후 6개월 내에는 불가능하다.

검토 결과에 따라 처분의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상당 기간 영업 정지 또는 거액의 벌금 처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국내법과 규정 준수를 위해 주요 정부 당국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성실한 자세로 정부 당국과의 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