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해외카드로 결제해도 국내 배송 가능"…현대H몰,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서비스 강화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H몰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현대H몰의 역직구 전문 사이트인 '글로벌 현대 H몰'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해 국내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가 없어도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해외카드 결제-국내 배송', '국내카드 결제-해외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종합쇼핑몰 최초로 선보인다.


'글로벌 현대H몰'은 현대홈쇼핑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외국인 대상 역직구 전문 사이트로, 기존에는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외 배송만 가능했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해외 또는 국내 신용카드로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결제 카드와 상관 없이 국내 또는 해외로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H몰 관계자는 "원래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은 국내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해야만 국내 배송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3달 이상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이 150만 명을 넘어섰고, 유학이나 관광 등으로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도 많아진 만큼 온라인 쇼핑 편의 서비스 역시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입된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의 방식은 이렇다.


먼저, 국내 거주 외국인은 비자·JCB·마스터 마크가 새겨져 있는 모든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특히 '글로벌 현대H몰' 이용 고객의 약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은롄카드를 비롯해 중국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등 간편결제 시스템까지 함께 도입했다.


또한 국내 신용카드(BC·KB·하나·삼성·신한·현대·롯데·NH·씨티·우리·수협·카카오뱅크 등)를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영문과 중문으로 되어 있는 '글로벌 현대H몰'에서 쇼핑을 한 다음, 중국·미국·대만 등 해외 25개 국으로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글로벌 현대H몰'에서 해외로 배송을 하려면 역직구 방식과 같이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해야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며 훨씬 편의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먼저 K컬처(아이돌 굿즈), K뷰티(국내 화장품), K푸드(김·정관장·라면 등) 등 한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현대H몰 관계자는 "글로벌 현대H몰 회원 및 외국인 유학생 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결제 수단 및 언어 문제로 국내 온라인몰 쇼핑의 불편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및 해외 배송 가능 국가 및 상품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의 온라인 쇼핑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현대H몰은 현재 '글로벌 현대H몰'에 약 60만개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향후 현대홈쇼핑 방송과 데이터방송(플러스샵), 현대백화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등도 적극 발굴해 약 200만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