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응봉동은 지난 7월 16일 광희중학교의 후원을 통해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생필품으로 채워진 사랑의 상자 50개를 지역 내 홀몸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사랑의 상자 희망을 나눠요' 행사는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1인 1기부 캠페인이다.
올해도 두 번째를 맞이했으며,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이 제안해 봉사회도 조직했다.
이번 캠페인은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학생들이 등굣길에 스스로 준비한 치약, 샴푸, 비누, 라면 등 생활물품들을 기부상자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아진 물품들은 정성스럽게 포장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상자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하여 후원물품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다양하게 준비된 물품들을 통해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흐뭇하고 감사했다"며 함박 웃음으로 기뻐했다.
이경란 광희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하고 계획하며 실천한 행사가 2년째 자발적으로 이어져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배려, 나눔, 행복의 가치들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