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가 내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스크린 스마트폰을 내년초 전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코드명은 '위너(Winner)'로 알려졌으며 소형 태블릿 PC 크기인 7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접는 방식으로 탑재된다.
영상이나 게임 등을 즐길 때는 큰 화면으로 펼쳐서 보고, 이동할 때는 지갑처럼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접었을 때 전면에 작은 막대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후면에는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유저들과 같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 소규모 형태로 폴더블폰을 선보인 뒤 이를 발판 삼아 하반기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로 측정될까.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판매가를 1,500달러(한화 약 170만원)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출시가 정체기 국면에 접어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획기적인 돌파구이자 블로오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 간의 기술이 상향 평준화됐고, 아무리 신제품을 출시해도 기존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는 등 이슈가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내년초 폴드블폰 '갤럭시X'를 출시할 경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경우 기존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보다 비싸기 때문에 판매 초기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물음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가격이 비싸지만 폴더블폰이라는 참신함이 프리미엄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폴더블폰이 기존 스마트폰 시장과 차별화됐다는 점에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 하루라도 빨리 경쟁 업체들보다 폴더블폰 시장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고 발표까지 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폴더블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에 이은 세번째 주력 상품군으로 자리잡아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X'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히든카드를 언제 꺼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