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잘못된 궁극기 판단과 상대방의 쿨타임을 계산하지 못한 실수가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2라운드에서 젠지가 킹존 드래곤X(킹존)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격파했다.
1세트 초반 불안한 출발 속에서도 다이브 하는 상대 공격을 잘 받아친 젠지는 미드 포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 킹존은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오기 위해 초반부터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거센 반격을 퍼붓던 킹존은 결국 35분 무렵 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2킬을 빼앗으며 3대5의 수적 우위를 점한다.
이번 기회에 승기를 잡아야겠다고 판단한 킹존은 수적 우위에서 장로 드래곤을 두고 젠지와 대치했다.
모두가 킹존의 승리를 예상한 '한 타'.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했고 이는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그라가스를 선택한 김동하는 궁극기로 '플라이' 송용준의 갈리오를 당겨와 잡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궁극기를 맞으며 킹존 진영 정중앙에 떨어진 갈리오에게 제대로 된 일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을 버텨낸 갈리오는 도발을 사용했고 킹존은 갈리오-이즈리얼에게 전멸하며 '한 타'에서 패배했다.
갈리오의 스킬 쿨타임을 계산하지 못한 상대방의 실수를 그대로 파고든 젠지는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시키며 2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킹존의 아쉬운 플레이와 빈틈을 놓치지 않은 젠지의 강한 집중력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