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SK하이닉스, 협력사와 함께 '쌍방향' 지식공유 나선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 함께 각각이 가진 전문 지식을 쌍방향으로 공유하는 반도체 아카데미 2.0을 추진한다. 


19일 SK하이닉스는 그 일환으로 먼저 주요 장비 협력사인 원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교육 교류를 위한 쌍방향(Two-way) 지식공유'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 지식공유 플랫폼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한 단계 발전시킨 2.0 개념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아카데미 1.0이 일방적인 지식 제공 개념이었다면, 2.0은 쌍방향 교육 방식이다. 협력사는 반도체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SK하이닉스도 장비에 대한 전문 기술역량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사내대학인 SKHU(SK Hynix University)를 통해 원익에게 직급별·분야별 맞춤형 반도체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원익의 기술교육 체계 수립을 위한 역량 분석 방법론 등에 대한 컨설팅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원익은 장비 활용 극대화를 위해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장비 교육을 진행한다. 


장비가 납품될 때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기존 교육을 정례화해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의 장비 활용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원익 기획조정실장 박영규 사장과 SK하이닉스 Employee Growth(교육) 담당 김대영 상무, SKHU 전임교수·강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김대영 상무는 "이번 협약은 일방적으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특정 분야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협력사의 노하우도 전수받는 방식으로 한발 더 나아간 공유 인프라 사례다"라고 전했다. 


이어 "쌍방향 지식 공유 확대를 위해 현재 10여 군데 협력사와 추가 협의 중이고 이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상생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초 공유 인프라 플랫폼 설명회를 갖고,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식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향후 관련 업계 취업 준비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