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고급 갤러리서 ‘싸구려 그림’ 본 사람들의 반응 (영상)

  via Lifehunterstv /Youtube

  

 

"예술은 사기다!(Art is just fraud!)"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작가는 이렇게 역설했다. 

 

그런데 이케아에서 산 10유로 (한화 약 1만원)짜리 그림이 감정가 250만 유로 (한화 약 30억원)로 둔갑한 영상이 '예술은 사기'라는 말을 입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튜브 채널 라이프헌터(Life Hunter)가 네덜란드 현대 미술관에서 펼친 '감정가 실험' 영상을 소개했다.

 

수백억원에 호가하는 그림만 걸린다는 네덜란드 아르험 미술관(Dutch Arnhem Museum)은 평소에도 미적 감각이 풍부한 방문객이 몰린다.

라이프 헌터 진행자 보리스(Boris)는 이케아에서 산 싸구려 그림을 이곳에다 놓고 '감정 평가 몰카'를 시작했다. 

 

그는 갤러리에 온 방문객에게 싸구려 그림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는데 놀라운 반응들이 나왔다.

 

  via Lifehunterstv /Youtube

  

'믿기지 않는다','굉장히 모던하다','디테일이 정교하다','작가의 영혼이 담겨있다' 등 온통 칭찬 일색이다.

 

이어 "이 그림의 가격이 얼마일 것 같냐"라고 묻자 한화로 최소 110만원부터 최대 30억원까지 다양하게 평가했다. 싸구려 그림이 '비싼 예술품(?)'이 된 순간이다.

  

via Lifehunterstv /Youtube​

 

하지만 자신이 비싸게 생각한 작품이 '이케아산 싸구려 그림'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미술 전문가들은 말문을 잇지 못했다.

 

웃음으로 넘기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말 없이 뒤돌아가는 사람까지 다양한 반응이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이 영상은 사흘만에 100만건 이상 조회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