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2일(목)

백남준아트센터, '한국·중국·독일' 작가 뭉친 전시 '다툼소리아' 개최

인사이트류 샤오동의 '불면증의 무게' / 사진 제공 = 경기문화재단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백남준아트센터가 한국, 중국, 독일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협력 전시를 선보인다.


18일 백남준아트센터는 중국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와 독일 칼스루에 미디어센터가 공동기획한 전시회 '다툼소리아'를 오는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툼소리아'는 정보를 뜻하는 데이텀과 감각을 뜻하는 센서리아의 조합어로 현실과 가상 사이에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고 있음을 뜻한다.


해당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의 백남준, 중국의 류 샤오동, 독일의 카스텐 니콜라이 세 작가는 각각 비디오 아트, 리얼리즘 회화, 사운드 아트를 담당하고 있다.


인사이트백남준의 '징키스칸의 복권' / 사진 제공 = 경기문화재단


이들은 그동안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 환경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융합되고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특히 류 샤오동의 '불면증의 무게'는 로봇이 그림을 그려 완성되는 작품이다.


류 사오동은 전시기간 동안 잠들지 않는 도시의 풍경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고 그 값을 데이터로 변환해 로봇에 입력한다.


해당 로봇은 데이터에 맞춰 건물의 윤곽, 사람의 모습을 대형 캔버스에 새겨 넣을 예정이다.


인사이트카스텐 니콜라이의 '유니테이프' / 사진 제공 = 경기문화재단


이번 한국, 중국, 독일 작가의 국제협력 전시 '다툼소리아'는 지난 2016년 중국, 2017년 독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전시 개최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사항은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은 기술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들의 표현방식을 비교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