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편견(偏見).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아직 세상에 만연한 편견에 맞서며 소수자들을 지지하고 연대의 뜻을 표하는 브랜드가 있다.
'사랑'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 중 한 가지라는 신념을 가진 앱솔루트 보드카가 그 주인공이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글로벌 캠페인 'CREATE A BETTER TOMORROW, TONIGHT'의 일환으로 공모전인 '앱솔루트 아티스트 어워즈'(주제: 사랑에 편견은 없다(EXPRESS LOVE WITHOUT PREJUDICE))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앱솔루트의 오랜 핵심 가치인 모든 사람은 출신과 성별, 성적 지향성에 관계없이 평등하며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하고, 모든 제품은 투명성을 가지고 선보여야 한다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사랑에 대하여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었던 이번 '앱솔루트 아티스트 어워즈'에는 박그림, 이우성, 이경민이 최종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DIRTY? BEAUTY!?'외 다수의 회화 작품으로 공모전 수상을 한 박그림 작가는 정면을 응시하는 작품 속 남성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표현했다.
불교 미술을 전공한 그의 작품에는 불교미술이 가진 색채와 기법이 녹아들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는 작품에 대해 "이들(소수자) 역시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저 똑같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사회에서 내 그림을 보면서 퀴어에 대한 시선을 바꾸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우성 작가는 설치미술 '키스 키스', '우리가 행복한 시간', '키스 키스(네온)'를 통해 연인, 가족, 친구, 동반자와 같이 소중한 사람과의 행복한 순간을 그려냈다.
그는 작품 속 여러 가지 머리 색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이들이 서로 조금씩 색을 공유하며 연결돼 있음을 표현했으며, 여섯 빛깔 깃발을 통해 사람들이 서울 산책로의 볕 잘 드는 공간에서 레인보우 깃발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사랑'이라는 테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가 아직 닫혀 있긴 하지만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작가로서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키스 키스'는 소중한 관계에 있어 가장 행복한 모습을 키스라는 형태로, 어느 한 커플의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작가는 다채로운 퀴어 깃발의 형태와 색에서 영감을 받아 정방형의 'ABSOLUT LOVE' 알파벳을 고안해 디지털아트 'SUPER PRIDE-ABSOLUT LOVE'를 완성했다.
알파벳은 낱개의 심볼로도 활용 가능하며, 나열하여 문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경민 작가가 다양한 퀴어 깃발을 만들게 된 건 지난 2016년 미국 올란도의 게이클럽 총기 난사 사건 이후라고.
그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SNS상에 깃발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리면서 많이 위로됐다. 이후 플래그가 갖는 상징성과 힘에 대해 깨닫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자도 무척 다양하다"며 "그 많은 소수자들을 빠짐없이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깃발들이 경계 없이 섞여 있는 '수퍼 프라이드 플래그'를 디자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7월 중 최종 수상자 발표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 CREATE A BETTER TOMORROW 앱솔루트 글로벌 아트 컴패티션 한국 대표 참가, 앱솔루트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 디자인 참여, 스웨덴 앱솔루트 본사 브랜드 아카데미 연수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앱솔루트는 인종, 사회적 배경, 나이, 성적 지향성에 구애받지 않는 편견 없는 사랑을 지지하며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LGBT 커뮤니티를 지지해왔다.
앱솔루트는 지난 1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공식 후원하며 LGBT 커뮤니티를 향한 지지의 뜻을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