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17일 CJ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조정된 목표주가는 기존 20만6천원에서 17만1천원으로 3만원 이상이 낮아졌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동양 NH증권 연구원은 "계열사간 합병과 지분 통합 등 활발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불구 CJ의 주가는 연초 이후 18% 하락했다"며 "이는 밸류에이션의 한 축인 비상장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성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프라인에서 화장품 등을 유통하는 '올리브영' 매장과 IoT(사물인터넷)과 빅테이터 등을 개발하는 IT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성장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도권 주요상권 포화에 따른 점포당 매출 감소와 성장성 둔화를 신규 출첨과 취급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공격적 신규 출점 재개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영향 등으로 성장률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올리브영'의 성장성이 이미 한계에 달했고, 수익성도 예전만 못해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는 분석인 것.
김 연구원은 "CJ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8천831억원, 3천49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상장자회사들의 주가변동과 목표할인율을 변경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