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S9의 신규 컬러가 다소 정감(?) 가는 느낌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S9 시리즈의 새로운 색상인 '버건디 레드'와 '선라이즈 골드'를 출시했다.
특히 버건디 레드는 스마트폰에 잘 이용되지 않았던 붉은색인 만큼 강렬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런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버건디 레드'가 누리꾼들이 지은 또다른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바로 '다라이 레드'다.
일본식 표현인 '다라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고무 대야를 가리키는 말이다.
갤럭시 S9 버건디 레드에 '다라이 레드'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는 빨간색 고무 대야와 스마트폰 색이 흡사해 보인다는 의견 때문이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고무 대야 사진과 갤럭시 S9 버건디 레드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비교했다. 색깔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광택이 도는 소재 때문인지 비슷해 보인다는 반응이다.
사실 갤럭시 시리즈 중에는 '다라이 레드' 외에도 색깔 떄문에 재치있는 별명이 붙은 또다른 스마트폰이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8의 '딥씨 블루'다. 광택이 도는 진한 파란색인 딥씨 블루는 '용달 블루'라 불린다.
한 누리꾼이 파란색 소형 트럭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올렸고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 할 정도로 두 색이 흡사해 크게 화제가 됐다.
이처럼 고무 대야나 트럭에 사용되는 색깔과 비슷해 "색이 조금 촌스러운 것 같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반응이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용달 블루, 다라이 레드에 이어 다음에는 '옥상 그린'이 나오지 않겠냐"는 농담이 나오며 갤럭시 S9 시리즈의 색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