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제주항공의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성수기 실적이 2분기 실적 부진과 비용부담을 만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 5만 9,000원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2,724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과 126억원(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황금연휴로 높은 실적 베이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것. 2분기 항공유가는 44%가 상승해 1분기 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소비자의 가격저항 역시 1분기보다 비수기인 2분기에 더 크다고 최고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6% 하회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로 인해 2분기의 비용부담을 상쇄하는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수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제주항공은 유류할증료와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해 비용부담을 만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수기인 2분기만 보면 부진하지만, 올해 전체의 영업이익은 여전히 전년대비 36%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또 "비수기 대외변수에 대한 이익 민감도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지만 단기우려에 민감한 항공주 특성은 매번 투자기회가 되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