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람들은 국가에 내는 다양한 세금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게 사는 데 사용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가 내는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몸소 체감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금 사용의 올바른 예'로 꼽히며 사람들의 칭찬을 자아내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전광역시다.
지난 11일 대전광역시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교차로에 거대한 조명타워가 세워지기 전후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교차로에 조명 타워가 설치되기 전에는 밤이 되자 도로 전체가 캄캄해진 모습이다.
도로 위에서 의지할 것은 오로지 헤드라이트 하나뿐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구조다.
하지만 조명 타워를 설치하고 나자 시야가 어두웠던 도로는 시야가 탁 트일 정도로 훨씬 밝아진 모습이다.
해당 조명 타워는 오정농수산물시장 오거리에 설치된 조명 타워로 일반 조명보다 최대 6배가량 밝다.
실제로 조명 타워를 먼저 설치한 경성큰마을네거리에서는 전보다 교통사고가 30%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대전광역시는 오는 10월까지 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도심 주요 교차로 5곳에도 조명 타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안 그래도 너무 어두워서 운전하기 어려웠는데 잘 됐다"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 역시 "올바른 세금 사용의 적절한 예다", "진짜 밝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