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도 시원하게 동참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매직캐슬 앞에서는 샤롯데 봉사단이 찜통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얼음물 샤워를 했다.
롯데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원들은 망설임 없이 온몸에 물을 끼얹으며 이웃돕기에 뜻을 함께했다.
그런데 이날 의외의 인물도 임직원들과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바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였다.
그간 국내 유수 기업 대표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자로 지목된 적은 있었지만 박 대표처럼 직접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
양복 대신 검정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린 박 대표는 어떻게 공개적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게 됐을까.
올해로 롯데월드는 개원 29주년을 맞았다.
샤롯데 봉사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찾다 온라인을 달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기획하게 됐다.
이후 행사 진행을 위해 챌린지를 하겠다는 보고를 올렸고 이 소식을 접한 박 대표가 "좋은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그렇게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롯데월드 마스코트 로티·로리의 환영을 받으며 뜻깊은 행사를 같이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박 대표는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를 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는 챌린지 후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고 승일희망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