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블랙 위도우'만을 위한 역대급 솔로 무비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마블 여성 캐릭터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 감독으로 호주 출신 여성 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확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쇼트랜드의 감독 확정 배경에는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의 지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마블 스튜디오는 경쟁사 DC코믹스에서 지난해 호평받은 영화 '원더 우먼'의 여성 감독 패티 젠킨스와 견줄 여성 감독을 배출하게 됐다.
케이트 쇼트랜드는 여성 원톱 주연의 영화 '로어'와 '베를린 신드롬' 등에서 각본과 감독을 겸하며 높은 작품성을 선보인 바 있다.
2012년 영화 '로어'는 같은해 제65회 로카르노 영화제 관객상과 더불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더불어 쇼트랜드의 연출 테마가 여성의 트라우마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또한 주목된다.
블랙 위도우 또한 어두운 스파이가 되기까지 어두운 과거가 있기 때문.
쇼트랜드 감독이 블랙 위도우가 과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블은 영화 '블랙 위도우'를 위해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 5월 러시아 첩보영화 영화 '레드 스패로'의 미술 감독이었던 마블이 마리아 듀코빅을 영입했으며 여성 작가 잭 쉐퍼를 필두로 '블랙 위도우'의 각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케빈 파이기는 블랙 위도우가 차세대 마블을 주도하는 히어로가 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