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5일, 은천초교, 미림여중고, 서울대 정문 앞 3개소에 무인교통 단속장비(CCTV)를 설치했다.
학교 앞 황단보도 인근, 교통신호 위반이나 과속 차량을 단속하여 통학로 교통사고 발생을 막고, 어린이와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구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많고, 신호위반‧과속 등 사고발생 위험이 큰 3개소를 선정해 무인교통 단속장비(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은천초교와 미림여중고 앞은 도로가 굽어있고 내리막 경사가 심해, 과속차량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자주 발생, 학부모들로부터 꾸준히 민원이 제기됐던 지역이다.
재정여건상 CCTV 설치에 어려움을 겪던 구는 당시 서울시의원이던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해 시비 1억 5천만 원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구 관계자는 CCTV를 설치하면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도록 유도해 실제 교통사고와 사망자수가 각각 20%이상 줄어든다며 비록 설치비용이 많이 들지만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치된 CCTV는 3개월간 주민홍보와 시범운용을 거쳐 실질적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앞으로도 '초등학교 주변 단속용 CCTV 설치사업 5개년 계획(2018~2022)'에 따라 국비 확보 등으로 무인교통 단속장비(CCTV)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구는 이번 설치된 CCTV를 포함해 총 12개소에서 무인교통 단속장비(CCTV)를 운영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위반 차량 단속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안전운행 하겠다는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행자 안전거리 조성 등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