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식인 괴생명체가 학생들만 골라 잔혹하게 살해하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한다.
11일 수입·배급사 ㈜더쿱에 따르면 영화 '몬몬몬 몬스터'의 국내 개봉은 이번 주 목요일, 바로 내일인 12일로 확정됐다.
영화 '몬몬몬 몬스터'는 이른바 청춘 공포 스릴러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청춘을 대표하는 고등학생과 식인괴물이 그 주인공이다.
어느 날, 밤늦게 홀로 귀가하던 학생이 몸 이곳저곳 뜯어먹힌 피투성이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하굣길 버스 및 학원 등에서 학생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학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학생들의 살가죽을 찢어 잡아먹는 범인은 인간과 흡사하게 생긴 괴생명체다. 공포에 빠진 학생들 중 어느 불량학생 무리가 이 괴물을 우연한 기회로 생포한다.
이들은 식인괴물에게 갖가지 잔혹한 고문을 자행하며 자신들의 놀이기구로 삼는다. 괴물을 아지트에 가둬두고 쇠사슬로 묶은 다음 점점 더 심한 학대를 시작한다.
괴물에 연민을 느끼는 학생도 있지만 "얘 아니면 네가 묶였을 것"이라는 가해자들의 협박에 고문 놀이에 동참하고 만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나 붙잡힌 동료의 복수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학생들을 살육, 온 교정을 피투성이로 만들며 학생들의 목숨을 점점 위협해온다.
잔혹한 스릴러 영화 '몬몬몬 몬스터'는 대만 청춘 로맨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구도파 감독의 신작이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제36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은까마귀상, 제54회 금마장 시상식 음향효과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연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학생들은 끔찍한 일련의 사건에 맞설 수 있을까. 그 답은 오는 12일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국내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며, 러닝타임은 1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