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마녀'에서 주인공 '구자윤' 역을 맡은 배우는 다소 생소한 얼굴이다.
마녀에 출연하기 전만 해도 뚜렷한 필모그래피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와는 달리 개성 있는 마스크의 소유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마녀'에서 잔인한 살육자의 느낌과 '순둥순둥한' 느낌을 두루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마녀'의 기차 안 '달걀 흡입 씬'에서의 그가 보여준 표정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해당 장면에서 김다미는 삶은 달걀을 한입에 넣고 우걱우걱 씹어 먹는다.
한 번에 달걀 두 개나 넣은 그가 '귀공자' 역할의 최우식과 눈이 마주친 뒤에는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짓는 순간은 마녀 '최고의 3초'였다.
그런 그가 순한 얼굴과는 완전 반대되는(?) 기럭지를 소유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누리군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주말 용산에서 있었던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다녀온 영화팬의 글 하나가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 속 왼쪽에서 세 번째에 서 있는 김다미는 중단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모습인데, 무엇보다 '반전' 기럭지가 눈길을 끈다.
특히 플랫슈즈를 신고도 8등신 느낌을 자아내는 모습은 극 중의 '순둥순둥한 자윤'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느낌을 준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김다미는 약간 말이 꼬이면서 수줍어하는 느낌이었다"면서도 "비율이 정말 살 떨리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갈 때 팬이 주는 선물을 받으면서 세상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어 너무 예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마녀'는 10일 기준 관객 187만명 정도이며, 300만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