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콜라 역시 체중을 불린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텍사스 대학(The University of Texas) 공중위생학 박사 샤론 파울러(Sharon Fowler)의 논문을 공개했다.
작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기재된 그의 논문에 따르면 다이어트 콜라에 함유된 인공감미료 자체가 인간의 체질을 바꿔 체중을 불린다.
그는 지난 10년 간 65세 이상 성인남녀 749명을 조사하여 그들이 먹은 다이어트 콜라 소비량과 허리 사이즈 및 체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배 이상 허리 사이즈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동안 다이어트 콜라를 먹지 않은 사람은 허리 사이즈가 약 2cm 늘어난 반면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먹는 사람의 허리 사이즈는 약 8c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론 박사는 "체중조절를 한다면 다이어트 콜라 섭취횟수를 줄여나가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