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12년간 무휴재 신화를 써온 조석이 건강 악화로 휴재를 선언했다.
지난 9일 네이버 웹툰 '마음의소리' 1146화가 연재됐다.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주제로 만화를 그려낸 조석은 컷이 끝나자 돌연 휴재 공지를 공개했다.
조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의 소리' 휴재를 결정하게 됐다"며 "조금 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약 없는 휴재를 알렸다.
이어 "할 수 있다면 '마음의 소리'라는 웹툰이 발전할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쉼 없이 '마음의 소리'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컷수가 짧고 빠르게 소비되는 웹툰의 특성상 독자들은 휴재와 지각에 민감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장기 휴재 없이 만화를 그려 온 조석이기에 독자들은 편하게 쉬다 오라는 응원을 보냈다.
조석의 경우 간혹 1회 휴재 공지가 나간 적은 있지만 장기 휴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그는 1회 휴재시에도 항상 '컷 만화'를 공개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06년 9월 8일 네이버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조석은 '웹툰'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만화 인기를 선도했다.
1세대 웹툰 작가로 이름을 떨친 조석의 연재작 '마음의 소리'는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책, 드라마 등으로 재창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