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가성비 갑(甲)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이달 중으로 국내 통신 3사에 '홍미노트5'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 정식 출시되는 '홍미노트5'는 5.99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면 듀얼 카메라 등 고사양 스펙을 장착했다.
또 6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36칩셋, 4GB 램, 64GB 내장메모리, 1200만(광각)·500만 화소(망원) 후면 듀얼 카메라,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지문 인식은 물론 FM 라디오, 퀵 차지 2.0,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도 지원한다. 색상은 총 4가지로, 블랙, 골드, 로즈골드, 블루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가격은 30만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국내 이동 통신사 3사와 협상을 완료했다는 점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국내 이동통신사 3사와 동시 계약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
SK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 3사 모두 샤오미 스마트폰을 찾는 국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KT는 샤오미 '홍미노트5' 제품 페이지를 개설하고 오는 12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통신사들 역시 같은날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통신사들 움직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샤오미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과 국내에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어로 '좁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대륙의 실수' 샤오미 스마트폰은 지모비코리아가 국내 유통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