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누가 내 이야기 가져다가 영화로 만들어놨냐"
두 남녀의 애절하고 달달한 사랑 내용을 그린 보통의 영화와는 다르게 일상 속에서 흔히 볼 법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내용의 영화는 마치 항상 달콤하지만은 않은 내 연애사를 그대로 가져다 써 놓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영화 속 주인공 남녀가 우리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게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 둘의 모습이 우리들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현실적이라 영화가 끝나면 평생 연애 다 해본 느낌이 들 정도라는 로맨스 영화들을 모아봤다.
1. 500일의 썸머
'연애 바이블'로 통하는 영화 '500일의 썸머'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맨스 명작으로 꼽힌다.
영화는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다 헤어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그린다.
이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 그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정이 식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많은 청춘남녀들의 공감을 샀다.
2.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호감 가는 이성에 마음을 표현했지만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아 속상한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하는 행동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이 영화는 잔인하게도 지금의 당신이 처한 상황과 똑같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심 있는 이성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 이유, 지금 당신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그 이유에 답은 하나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3. 봄날은 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서로를 모르던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국 헤어지는 내용이다.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인의 이야기지만, 이 때문에 극중 캐릭터의 감정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각자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다는 평이다.
4. 연애의 온도
"한 번 헤어진 연인은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진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내용에, 공감 가는 대사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영화는 두 남녀의 아픈 이별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내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보통의 멜로 영화와는 다르게 사랑하는 데 있어 여러 현실적인 여건들에 부딪히는 시선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특히 영화를 본 이들은 묵직한 여운을 남긴 결말에 한동안 먹먹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6.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는 익숙함과 설렘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익숙함의 가치가 익숙함을 벗어나야만 와닿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한다.
영화는 '특별함'이라는 환상을 지워나가는 일,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