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너무 현실적이라 '연애세포' 파괴한다는 현실판 로맨스 영화 6편

인사이트(좌) 영화 '500일의 썸머' (우)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누가 내 이야기 가져다가 영화로 만들어놨냐"


두 남녀의 애절하고 달달한 사랑 내용을 그린 보통의 영화와는 다르게 일상 속에서 흔히 볼 법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내용의 영화는 마치 항상 달콤하지만은 않은 내 연애사를 그대로 가져다 써 놓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영화 속 주인공 남녀가 우리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게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 둘의 모습이 우리들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현실적이라 영화가 끝나면 평생 연애 다 해본 느낌이 들 정도라는 로맨스 영화들을 모아봤다.


1. 500일의 썸머


인사이트영화 '500일의 썸머'


'연애 바이블'로 통하는 영화 '500일의 썸머'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맨스 명작으로 꼽힌다.


영화는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다 헤어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그린다.


이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 그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정이 식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많은 청춘남녀들의 공감을 샀다.


2.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호감 가는 이성에 마음을 표현했지만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아 속상한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하는 행동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이 영화는 잔인하게도 지금의 당신이 처한 상황과 똑같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심 있는 이성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 이유, 지금 당신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그 이유에 답은 하나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3. 봄날은 간다


인사이트영화 '봄날은 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서로를 모르던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국 헤어지는 내용이다.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인의 이야기지만, 이 때문에 극중 캐릭터의 감정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각자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다는 평이다.


4.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영화 '연애의 온도'


"한 번 헤어진 연인은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진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내용에, 공감 가는 대사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인사이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영화는 두 남녀의 아픈 이별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내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보통의 멜로 영화와는 다르게 사랑하는 데 있어 여러 현실적인 여건들에 부딪히는 시선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특히 영화를 본 이들은 묵직한 여운을 남긴 결말에 한동안 먹먹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6. 우리도 사랑일까


인사이트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는 익숙함과 설렘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익숙함의 가치가 익숙함을 벗어나야만 와닿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한다.


영화는 '특별함'이라는 환상을 지워나가는 일,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