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인간이 쾌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의외로 단순하다. 인간 욕구 5단계 맨 아래쪽에 위치한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는 일이다.
잘 자고, 잘 먹고 또 잘 배출하는 일은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신체적·정신적 건강까지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 가운데 '배출'의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는 '변비'는 늘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의 습관이 만들어 낸 고질적인 질병이 되고 말았다.
모두가 앓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말 못할 고민인 변비. 빵빵해진 배를 홀쭉하게, 더부룩한 속을 시원하게 내려줄 마법 같은 효과를 지닌 소문난 변비약 5가지를 소개한다.
1. 둘코락스 에스
둘코락스는 무시무시한(?) 사용 후기와 함께 특히 여초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전설'로 통하는 추천 제품이다.
만 15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취침 전 2알을 복용하면 다음날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에 저승사자와 만나고 올 뻔 했다는 후기가 전해진다.
효과가 강력해 잦은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중독성이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2. 마그밀정
둘코락스 에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변비약은 마그밀정이다. 임산부와 노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부작용이 없고 습관성이 없는 약이다.
주 성분이 알칼리성 물질인 수산화마그네슘이기 때문에 위산과다, 위염, 위궤양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둘코락스만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24시간정도 기다리면 시원하게 변을 볼 수 있다.
3. 메이킨Q
젊은층을 겨냥해 "오 변비 노~"라는 CM송으로 유명해진 메이킨Q도 떠오르는 대세 변비약 중 하나다.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 '이완성 변비'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경련성 변비' 등 증상에 효과를 보인다.
최근에는 모델을 노인으로 바꿔 장 활동이 원활하지 않고 독한 변비약이 부담스러운 노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4. 비코그린
'비코그린'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변비, 비켜!"라는 카피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변비약 복용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 나의 건강을 위한 당당한 행동임을 주로 어필하며 과거부터 TV광고를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해왔다.
통증과 '폭풍' 설사를 동반하는 다른 변비약보다 고통이 덜하고 배 속의 묵은 변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 확실하다는 평이다.
5. 아락실
아락실은 가루로 된 과립형과 먹기 편하고 맛도 더해진 시럽형으로 구분돼 출시됐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게 중요하다.
부광약품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아락실은 만성변비에 효과적이며 배변 습관을 정상화시키는 데 적합하다.
이 밖에도 변비에 따른 치질이나 식욕 감퇴, 복부 팽만, 장내 이상발효 등의 증상도 완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