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오늘처럼 비가 내려 몸이 축축 처지는 날이면 떠오르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50년 넘는 세월 동안 전 국민의 NO.1 피로회복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박카스'다.
1961년 첫 선을 보인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총 200억병에 달할 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한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무려 60바퀴 돌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여태껏 얼마나 많은 한국인의 자양강장을 도왔는지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박카스 병을 잘 살펴보면 어떤 것에는 알파벳 D가 적혀있고, 또 어떤 것에는 알파벳 F가 적혀 있다.
그동안 무심코 넘겨온 D와 F의 차이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고 넘어가 보도록 하자.
이 둘은 박카스의 주성분인 '타우린'의 함량, 그리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서로 다르다.
먼저 박카스 D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간 기능을 강화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인다는 타우린이 2000mg 함유돼 있으며, 용량은 100ml다.
박카스 F는 약국이 아닌 편의점이나 일반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다. 타우린은 박카스 D의 절반인 1000mg 들어 있고, 용량 자체는 D보다 조금 더 많은 120ml다.
타우린 함유량이 비교적 적은 대신 소화 기능을 강화하고 활력을 높여주는 DL-카르니틴 성분이 100mg 추가됐다.
"오늘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다" 싶으면 박카스 D를, "활력 있게 기분 좀 내야겠다" 싶으면 박카스 F를 한 병 따마시면 되겠다.
동아제약은 이외에 박카스 디카페-A도 판매 중이다. 이는 약국과 편의점, 일반 슈퍼 등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박카스 디카페-A는 박카스 D와 F에 각각 30mg씩 들어 있는 카페인무수물을 제외한 버전으로, 카페인에 유독 예민한 고객층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타우린 함량은 박카스 F와 똑같이 1000m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