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은하수를 담은 색깔로 화제를 모은 러쉬 입욕제 '더엑스페리멘터'. 그러나 여기에는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러쉬에서 구매한 입욕제를 물에 풀고 묵은 피로를 풀었다.
오색빛깔 무지개의 향연, 화려한 글리터가 떠다니는 물속에서 A씨는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아름다움도 잠시, 물 색상이 점점 똥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녹조라떼가 연상되는 듯한 흙탕물을 외로이 떠다니는 오리도 씁쓸함을 느끼는 듯했다.
A씨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입욕제는 무지개색으로 사지 맙시다"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이는 입욕제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진 엑스페리멘터가 욕조에 섞이면서 물색이 거뭇하게 변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섞다 보면 결국 어두운 색깔로 변해버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소확행'의 유행과 함께 하루의 묵은 피로를 스파로 푸는 게 인기를 얻으면서 SNS상에서는 입욕제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회성이 강한 제품 특성상 입욕제를 살 때는 이같은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사는 것이 좋겠다.
한편 누리꾼들은 무지개색 입욕제가 만든 물을 보고 "석촌호수 색깔이다", "섞일 때는 진짜 예쁜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