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하굣길 버스에 탄 학생 모두가 식인괴물한테 잡아먹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영화 '몬몬몬 몬스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2018년 6월 27일 늦은 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학생들에게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 전원이 온몸이 찢긴 채 살해당한 것.


경찰이 혈안이 돼 단서를 찾았지만 어떤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 이틀 후, 신문에 한 사진이 실린다. 당시 살육의 현장을 포착한 사진 속 범인의 정체는 '식인괴물'이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포 영화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 6일 멀티플렉스 메가박스는 영화 '몬몬몬 몬스터'의 국내 개봉이 확정됨에 따라 미스터리 사건 파일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화 '몬몬몬 몬스터'는 이른바 청춘 공포 스릴러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청춘을 대표하는 고등학생 무리가 주인공이다.


인사이트영화 '몬몬몬 몬스터'


풋풋한 아이들을 기대하면 안 된다. 괴물보다 더 잔혹한 모습으로 식인괴물을 상대하는 소년들이기 때문.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밤늦게 홀로 귀가하던 학생이 몸 이곳저곳이 뜯어먹힌 피투성이 시체로 발견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하굣길 버스, 학원 등에서 학생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학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인간과 흡사하게 생긴 괴생명체, 식인괴물이다. 혼란에 빠진 학생들 가운데 어느 불량학생 무리가 이 괴물을 우연한 기회로 생포한다.


이들은 킬킬거리며 말한다. "사람도 아닌데, 이것저것 다 해야지"


인사이트영화 '몬몬몬 몬스터'


학생들은 식인괴물에게 갖가지 잔혹한 고문을 자행하며 자신들의 놀이기구로 삼는다. 괴물을 아지트에 가둬두고 쇠사슬로 묶은 다음 점점 더 심한 학대를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나고, 붙잡힌 동료의 복수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학생들을 살육하며 온 교정을 피투성이로 만든다.


잔혹한 스릴러 영화 '몬몬몬 몬스터'는 대만 청춘 로맨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구도파 감독의 신작이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제36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은까마귀상, 제54회 금마장 시상식 음향효과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연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학생들은 과연 연일 이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까. 그 답은 오는 12일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 '몬몬몬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