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특별출연인데도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신과함께'에서 염라대왕을 맡은 이정재다.
심지어 8월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2'에서 이정재는 전작보다 더 많은 분량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 이 정도면 주연으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정재는 "2편 역시 촬영을 잘 마쳤다"며 "1편보다 조금 더 나온다. 염라의 과거가 밝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특별출연에 흔쾌히 응한 그는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땐 유준상 선배 역할이었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유준상은 '신과 함께'에서 주인공 자홍(차태현 분)의 선배 소방관 역이었다.
이정재는 "(소방관이라고 해서) 염라 파트를 안 봤는데 바꾸겠다고 하셔서 그러시라 했다"며 "오케이 하고 대본을 받아보니 우정출연이나 특별출연의 개념이 아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는 1천 4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후속편인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은 저승과 이승을 넘어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삼차사의 천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의 등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