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맨손으로 좀비 떼와 붙어도 끄떡없고 살인은 예삿일인 조선족 조직폭력배를 뺨 한대로 기절시키기까지.
배우 마동석이 각각 영화 '부산행'과 '범죄도시'에서 맡았던 캐릭터의 특징이다.
그가 그야말로 '싸움의 고수'라 불리는 역할로 자주 분했기 때문일까.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에서 인간을 지키는 가택신 '성주신' 역을 맡은 마동석이 성주신을 허약한 캐릭터로 표현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본인이 맡은 인간을 지키는 가택신 성주신 캐릭터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마동석은 "저승 차사를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이 있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다 보니 인간에게는 약하다"고 성주신 캐릭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가진 신이라 많은 수모를 당한다"며 "이렇게까지 허약한 캐릭터는 처음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동석은 성주신이 해당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을 맡고 있음을 밝혔다.
마동석은 "성주신은 전직 저승차사"라며 "저승 삼차사들이 망자가 됐을 때를 알고 있어 그들의 과거를 퍼즐 조각 맞추듯 하나하나 밝혀가는 캐릭터"라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마요미' 마동석이 저승 삼차사의 천 년 전 비밀의 열쇠를 쥔 성주신으로 등장하는 '신과함께2'는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해당 영화가 일약 신드롬을 일으키며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