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가장 성실하고 열정 있는 집단이 그 어떤 세대도 겪어보지 못한 풍랑 속을 헤매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요즘,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대기업, 인근 자치구와 협력해 취업난 문제에 동참하고 취업관문을 두드리는 데 든든한 파트너로 동행한다.
먼저, 대학재학생과 졸업 후 미취업자,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고용 정보를 듣고 취업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청년드림 관악캠프' 멘토링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청년드림 관악캠프'는 희망 직무별 멘티를 파악하여 맞춤형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고, 이후 심도 있는 1:1 진로‧취업컨설팅을 지원한다.
막막한 자기소개서 작성, 서류는 통과됐지만 이내 닥칠 막연한 면접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른바 '취업면접 및 자소서 꿀팁 전수 아카데미' 등 특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 '청년드림관악캠프'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안정적인 취업 지원으로 현재까지 참여한 23명의 멘토와 40명의 멘티로부터 연일 호평이 이어진다.
뿐 아니라, 구는 구직자에게 다양한 고용정보과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2시, '취업성공 일구데이(19-DAY)' 를 관악구청 8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일자리 구하는 날'을 뜻하는 소규모 취업박람회 '일구데이(19-DAY)'는 우수기업 및 구직자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금천구, 동작구,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하며, 12여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와 청·중년층 구직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참여 구직자들은 사전예약 없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즉시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자치구별 전문 직업상담사의 취업컨설팅 서비스, 서울관악고용복지+센터의 직업심리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해당 구청 일자리플러스센터로 방문해 사전 신청하거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참해 행사 당일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구는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일자리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지하철 신림역사 내 '만남의 광장'에서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한창 일을 해야 할 시기를 집에서 보내는 청년이 늘고 있는 건 안타까운 현상"이라며 "취업고민을 안고 있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취업정보를 제공하고자 앉아서 기다리는 수동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현장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