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직원 '5명'으로 시작해 7천억짜리 회사 만든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의 성공 신화

인사이트우아한형제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온국민 배달앱 시대를 만들어내며 벤처 기업계의 신화로 칭송받게 됐다.


2010년 어느 골목, 한 남자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배달 전단지를 주워담고 있었다. 이렇게 모은 전단지로 식당 리스트를 만들어 창업에 도전한 남자는 국내 최대 배달앱을 운영하는 대표로 성장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 이야기다. 획기적이고 기발한 마케팅으로 어마어마한 영향력 지닌 우아한형제들은 3억원의 초기자금과 직원 5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첫 걸음을 뗀 배달앱 '배달의민족' 이후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주목받으며 알토스벤처스, 힐하우스캐피탈,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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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이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바뀌는 환경에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배달앱 서비스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었기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우아한형제들은 연 7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이룩해냈다. 지난해 매출은 1,600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매출이 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때는 지난 2016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우아한형제들은 총 1,46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고 5명이던 직원도 세자릿수를 달성했다.


이제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한 달에만 650만명이 접속해 20만개 업소에서 1,800만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거인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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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도 점점 몸집을 불렸다. 지난 2012년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투자할 때 약 80억원 수준이던 가치는 2년 뒤 1,500억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지분투자를 결정했을 때는 기업 가치가 약 '7천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돌연 중개수수료 '0%'를 선언하고도 뚝심 있는 경영을 이어간 김봉진 대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푸드테크 시장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이윤보다 '브랜드'를 지켜야 시장을 열 수 있다는 믿음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김 대표와 우아한형제들. 향후 이들의 가치는 더욱 오를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