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맥캘란'에 이어 세계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가격이 다음달부터 최대 7.2% 인상된다.
5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도매상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8월 1일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글렌피딕' 등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는 제품은 '글렌피딕' 12년산(500㎖·700㎖)과 '글렌피딕' 15년산(500㎖·700㎖), '글렌피딕' 18년산(500㎖·700㎖), '발베니' 12·14·15·17·21년산(700㎖)이다.
가격 인상 폭은 최소 6.5%에서 최대 7.2%까지 인상된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글렌피딕' 18년산(700㎖) 출고가 경우 기존 14만 8,720원에서 15만 9,500원으로 7.2% 오르게 됐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한 관계자는 "몰트 원액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상승하게 됐다"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국내 수입 판매하는 드링턴코리아도 앞서 지난 1일부터 물가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5%로 인상했다.
주류 업계에서는 '맥캘란'에 이어 '글렌피딕'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침체돼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