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현대건설이 해외 수주 잔고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5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잔고 하락으로 상반기까지 역성장이 불가피해 목표주가를 8만6천원으로 기존보다 5%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이날 "현대건설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9.9% 하락한 3조8천223억원, 2천400억원"이라며 "해외수주 잔고 하락으로 상반기까지는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만 주요 해외 프로젝트 공정률이 중후반에 진입하면서 하반기에는 해외부문 매출액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현재 이라크 카르빌라, 사우디 에탄회수처리,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등의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장기화되겠지만 하반기 수주 성과를 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를 디딤돌로 2019년 외형 성장도 가능하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