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사직동은 세종마을을 비롯해 인왕산, 사직단, 황학정 등이 위치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근에는 수성동계곡의 개발과 홍보로 많은 관광객이 이 지역을 방문하고 있어 환경보호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종로구 사직동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환경보호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해부터 사직동에 위치한 배화여자대학교 교직원봉사단과 함께 거리청소 등 다양한 방법의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운동과 청소를 같이 하는 새로운 청소 방식인 「플로깅」을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줍다'라는 뜻의 'Pick u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하며,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래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취지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배화여자대학교 교직원봉사단은 사직동의 '거리입양 자율청소단체'로 매월 가방이나 쓰레기봉투를 들고 산책로를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해 사직동의 깨끗한 환경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종로구는 골목길 등 청소취약지역의 불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역단체가 종로구의 일정구간을 내 거리처럼 자율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거리입양 자율청소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 이상 단체가 '거리입양 자율청소'에 참여해 깨끗한 종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플로깅은 운동을 하면서 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종로구 전역에서 이와 같은 활동이 시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